170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캐릭터 장난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박물관형 캐릭터 이벤트가 마련된다.

오는 24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 여의도 63씨티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체험! 캐릭터 박물관'이 그것이다.

테마파크 기획사 와일드옥스엔터프라이즈 등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캐릭터와 장난감은 1만5천여점.세계 최초의 캐릭터 장난감으로 꼽히는 1700년대 '노아의 방주'와 1880년대 후반의 '험피덤피 시리즈'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호랑이 사자 코끼리 등 동물과 서커스 텐트,소품 등 40여종으로 구성된 '험피덤피 시리즈'는 미국 플로리다 서커스박물관의 주 전시물을 들여온 것.1백20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보관 상태가 좋다.

또 해외 초청전 코너는 일본 고베의 아리마장난감박물관과 '오사카 틴토이'의 장난감 콜렉션으로 꾸며지며 올 여름 개봉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 '반헬싱'에 등장하는 드라큐라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등을 밀랍 인형으로 만든 '공포의 캐릭터 미로'도 마련된다.

킴 칸스의 팝송 '베티 데이비스 아이즈'로 유명한 1930∼40년대 여배우 베티 데이비스가 소장했던 장난감 콜렉션,장난감을 팝아트의 경지에 올렸다는 평을 받는 90년대 후반 일본의 '큐브릭 시리즈'도 볼거리다.

(02)789-5663∼5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