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모처럼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삼성증권이 21일 전날보다 11.64% 급등한 1만7천7백50원에 마감된 것을 비롯 현대증권 대우증권 LG투자증권 대신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주의 강세는 삼성증권에 대한 외국인의 폭발적 매수세가 촉발시켰다.

삼성증권은 이날 UBS 창구로 50만주의 순매수 주문이 들어오는 등 외국계 창구로 60만주가 넘는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굿모닝신한증권 역시 메릴린치증권 창구로 약 4만여주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증권주가 모처럼 상승하자 개인투자자들도 매수세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찬 UBS 연구원은 "중개수수료와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기준으로 할 때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에 대한 투자가 가장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UBS는 삼성증권의 ROE를 9.2%로 가장 높게 분석했다.

LG투자증권(7.3%) 현대증권(6.1%) 굿모닝신한증권(5.6%) 등이 뒤를 이었다.

황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2만1천6백원,현대증권은 4천8백원(이날 종가 3천9백55원)으로 제시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