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채권과 기업어음(CP)이 거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한 일반투자자에게 인기다.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한화국토개발 효성캐피털 SK건설 등의 CP를 판매,일반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6개월 만기 한화국토개발 CP는 연 6.18%(세전),SK건설 6개월짜리는 연 5.9%,효성캐피털 3개월짜리는 연 4.7%에 판매됐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소액 채권과 CP의 금리가 은행 이자보다 높은 데다 사실상 만기까지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어 거액 자산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최근 SKC 회사채(BBB+등급) 1년물을 연 5.8%에 매각해 큰 인기를 모았다.

대우증권 리테일금융상품팀 과장은 "2천만∼3천만원가량을 투자하는 개인도 있지만 주로 1억원 안팎의 고객이 주류를 이룬다"고 전했다.

현재 ㈜한화 채권 3년짜리를 연 7.7%에 판매하고 있는 한화증권도 일반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대우 한화 등 증권사들은 채권 소매영업 전담팀을 별도 팀으로 독립시키는 등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