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는 21일 LG칼텍스정유 노조 및 4대도시 지하철 노조의 파업사태와 관련, "노사간 대화와 타협으로 파업이 해결돼야 하겠지만 분명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하투(夏鬪)'에 대한 정부의 '선(先)노사타협 유도, 후(後)위법 추궁' 방침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LG칼텍스정유의 임직원 평균 임금이 7천1백만원, 기능직 평균임금이 6천9백20만원이라는 보고를 받고 "파업이 사회적 동의를 얻을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고임금 근로자의 쟁의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한편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서울지하철공사 노조 허섭 위원장 등 노조간부 25명을 직위해제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