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100여일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민영화 일정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무슨일이 있어도 내년 3월말까지는 민영화 일정을 완성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황회장은 만약 민영화 일정을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새로운 민영화 일정을 잡아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최선을 다해 정부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G1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

<1단계:20%> <2단계:60%>
-ADR 발행 -PEF(30%)
-오페라본드 => -전략적투자자(30%)
주식전환

우리금융은 올해안으로 ADR을 발행하고 나머지 지분은 프라이빗 에퀴티 펀드와 전략적 투자자에게 분할 매각할 예정입니다.

(S1 황회장, 가격보다 일정이 중요)
특히 황회장은 DR발행 가격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일정 준수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해 민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자회사인 우리은행장도 겸임중인 황회장은 예금보험공사와의 MOU수정에도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S2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MOU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무리한 영업은 부실을 키우고 열심히 일한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예보에 MOU수정을 요청한 것이다."

(S3 예보, 지주회사 경고조치)
하지만 예보는 MOU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면서도 복리후생 개선조치가 있었다며 경고조치를 내려 양측간의 갈등은 심화될 조짐입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하반기부터 비이자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CG2 비이자수익 비중확대 계획)

40%
3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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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2005 2006

이를 위해 LG투자증권을 인수해 수익증권과 펀드,파생상품 판매에 나서고 모바일뱅킹과 외환수수료, 방카슈랑스에도 역량을 집중해 오는 2006년까지 비이자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입니다.

(S4 차별화된 성과보상 정착)
황회장은 국내 은행의 인사제도가 글로벌뱅킹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며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차별화된 성과보상 제도를 반드시 임기내에 정착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임 당시 '제2의 김정태'라는 기대와 달리 이렇다할 행보를 보여주지 못했던 황회장이 민영화와 체질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