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2타수 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4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21일 오사카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긴데쓰 버팔로와의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개의 볼넷을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18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이어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고 타율을 전날 0.233에서 0.240(225타수 54안타)으로 끌어올렸다.

4차례 타석에 들어서 100% 출루했고 모처럼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후속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쉬운 한판이었다.

이승엽은 2회초 주자 없는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파월의 6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뽑아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이승엽은 4회초 주자 없는 2사에 다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냈고 6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두 차례 모두 하위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득점하지 못했다.

8회초 1사 1루의 찬스를 맞은 이승엽은 바뀐 투수 카라스코의 5구째 몸쪽 투구를 통타, 2루수 키를 넘기는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렸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승엽의 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긴데쓰에 4-8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