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기업경쟁력의 제1화두가 브랜드 경쟁력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전문가들은 정보의 확산으로 기업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가격 경쟁력이 이제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차별화된 브랜드를 확보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1세기 기업 경쟁력은 기술력보다 브랜드 개발 능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며 이에 대기업의 브랜드 파워 개발 노하우를 중소기업들에게 확산시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기술을 앞세운 글로벌브랜드를 비롯 우수한 인재 확보에 중점을 둔 고용브랜드가 부각되고 있다.

즉,세계적인 기술력과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한 자체 브랜드 개발만이 기업의 생존방법이 될 수 있다 의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

이처럼 미래형 브랜드 경영으로 소득 2만불 시대를 앞당기고 있는 기업들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고용브랜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라는 기업 브랜드를 고용 브랜드로 연계시키는 것은 물론 최고의 대우와 환경을 제공받고 최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밀폐용기의 대명사 '락앤락'을 만든 하나코비는 꾸준한 연구개발로 국제 특허 및 상표에서 100여건의 인증을 획득했고, 매년 40여개국에 10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브랜드의 성공상례다.

이같은 현상은 중소기업들에게까지 확산되어 불황타계의 발판이 되고 있다.

복합재료 성형전문 업체인 영성산업(주)은 2002년 국내 먹는물 필터 최초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EM인증을 획득하고, 올해 4월 ACF(ACF: Activated Carbon Fiber) 필터로 전세계 음용수 처리규격 제정기관인 미국 NSF로부터 인증을 받으면서 기술의 탁월성, 제품의 안정성,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주)한광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이저가공기를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 판매하고 있는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다.

현재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이 회사는 미국 남동부의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중남미 등지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중국 북경을 경우해 상해ㆍ산동성ㆍ북경ㆍ요녕성으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와 (주)트루모바일은 뛰어난 인재들과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성장모델을 구축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탁기ㆍ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자동차의 모듈부품, TFT-LCD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인 신성델타테크는 열린 경영실천으로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대상을 수상하는 등 노사협력의 신뢰성을 토대로 업무능력을 향상시켜 안정적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개발 협력업체인 (주)트루모바일은 '인재, 기술, 고객을 중시하는 기업', '신뢰를 바탕으로 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기업',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소프트한 조직문화'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한 인재 확보로 경쟁력을 높이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