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는 2.4분기에 반도체 사업부의 자회사분리에 따른 손실로 적자전환했으나 매출액은 41%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모토로라의 2.4분기 순손실은 2억300만달러(주당 9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순이익 1억1천900만달러(주당 5센트)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기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21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이조사한 월가의 컨센서스인 주당 18센트보다 높았다.

또 매출액도 87억달러로 작년동기대비 41% 급증했으며 전분기의 86억달러에서 1억달러 늘었고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85억달러도 상회했다.

모토로라는 3.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84억~88억달러,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5~19센트로 제시했다.

톰슨 퍼스트콜에 따르면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3.4분기 매출액은 85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8센트로 예상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주 반도체 사업부를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라는 자회사로 기업공개를 실시했으며 이와 관련한 비용은 8억9천800만달러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2.4분기중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 매출액은 39억달러로 작년동기대비 67%급증했으나 전분기의 41억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낮아졌다.

또 2.4분기 휴대전화 출하대수는 2천410만대로 작년동기대비 52% 증가한 반면전분기의 2천530만대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모토로라의 에드 잰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중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의 마진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휴대전화 단말기의 평균판매가격도 상승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유지했거나 증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