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학회는 '제4회 투명회계대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현대모비스 한샘 삼양제넥스 등 3개사를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이 상은 투명한 회계관행 정착에 모범이 되는 상장기업을 발굴, 기업경영자의 투명회계 의지를 격려하고 나아가 투명사회를 열어가는 출발점으로 삼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회계연구원 국민은행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했으며, 시상식은 23일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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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제넥스는 1964년 4월 설립돼 인천 울산 대전 공장에서 전분과 전분당제품, 바이오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82년 국내 전분당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 제지용 변성전분을 생산하는 등 관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항암제 제넥솔(GENEXOL)의 대량생산에 성공해 미래지향적인 생명공학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양제넥스는 부채비율이 18.03%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우수하다.

이 회사가 지향하는 기업상은 '신뢰경영의 삼양'이다.

'공동체 의식을 통한 사회적 정당성의 추구'란 기업철학도 갖고 있다.

책임경영 가치경영 투명경영의 3대 경영원칙은 바로 이같은 기업철학에서 비롯됐다.

삼양제넥스는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신속히 공시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의 사업체질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이다.

또 효율적인 내부통제를 위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도입, 회계투명성을 높이는 자체감사와 테마감사 등을 수시로 실시해 투명경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99년 7월에는 ERP를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했다.

이후 회계처리는 현업부서에서 시스템을 통해 이뤄져 회계정보가 신속히 전달되고,회계처리시스템을 통한 추적도 가능해 회계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내외부 회계감사는 기업회계기준에서 정한 계속성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현장부서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회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덕분에 삼양제넥스는 지난 96년 증권거래소로부터 우수공시법인으로 선정됐고, 99년에는 경제정의기업상(경실련) 산업평화대상(인천광역시)을 수상했다.

또 작년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우수납세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올해는 인천경영자총협회가 주는 '보람의 일터 대상'을 수상하는 등 투명경영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대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