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학회는 '제4회 투명회계대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현대모비스 한샘 삼양제넥스 등 3개사를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이 상은 투명한 회계관행 정착에 모범이 되는 상장기업을 발굴, 기업경영자의 투명회계 의지를 격려하고 나아가 투명사회를 열어가는 출발점으로 삼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회계연구원 국민은행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했으며, 시상식은 23일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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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지난 1977년 현대정공으로 출발해 2000년 11월 지금의 회사이름으로 개명한 자동차 부품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천5백6억원에 달했고 부채비율은 1백9.33%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사회 멤버 절반 이상이 사외이사로 채워져있다.

경영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외이사를 뽑는 절차부터가 투명하다.

기존 사외이사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를 뽑는다.

이를 통해 대주주와 친분이 있거나, 회사측과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차단했다.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감사위원회도 설치, 회계전문가를 위원장에는 앉히는 등 회계감사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회계정보의 대내외 신뢰를 높이기 위해 2002년 2월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도입했고, 앞선 지난 2001년 11월에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실천강령을 선포하고 투명하며 공정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공정거래 전문가교육 과정과 자율준수 이행 인센티브제도 등을 도입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조기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아 올 3월 한국공정거래협회로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공시업무를 강화해 투자자 이익을 보호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그 결과 2001년 증권거래소가 지정한 '기업지배구조 우량기업'으로 선정됐고, 올 3월에도 '상장법인 공시업무 유공자상'을 수상했다.

또 2001년부터 '윤리경영지침서'를 만들어 실무현장에서 활용해 왔으며 사내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해 5월에는 '사이버감사실'을 열었다.

최근에는 관리자 9백30여명에게 사이버교육을 실시하는 등 윤리경영 정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