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수업시간 조정키로..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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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관계자는 22일 "주5일 수업을 하게 되면 토요일 수업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를 평일에 배정해야 하는 문제가 생겨 교육과정상 수업시간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연말까지 대체적인 교육과정 운영 방향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5일 수업제의 경우 올해 전체 초.중.고교의 10%인 1천23개교에서 월1회 주5일 수업이 시범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서 월1회 시행되고 2006학년도 이후 시행 방안은 내년 확정하기로 돼 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2006학년도 이후의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맞춰 ▲현행 교육과정상 수업시간을 유지하되 토요일 수업시간을 평일에 나눠 배정해 평일 수업을 늘리는 방안 ▲토요일 수업시간 만큼 교육과정상의 수업을 줄이는 방안 ▲토요일 수업시간 이상 교육과정의 수업을 감축, 평일 수업 부담까지 줄여주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방안마다 장단점이 있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사회적 합의, 특히 학부모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토요일 수업을 실시하지 않더라도 주 5일 근무제 도입 취지에 맞춰 학생들의 평일 수업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 수업시간이 적은데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력저하 논쟁이 더욱 격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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