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상식 사회 ..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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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홍 < 서울보증보험 사장 jung45@sgic.co.kr >
인상적인 광고 한 편이 있다.
지하철 안의 풍경이다.
옆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문을 반으로 접어서 보는 사람을 젊은이가 따라한다.
신문을 펼쳐놓고 보던 또 다른 승객도 이를 보고 반으로 접는다.
비스듬히 누워 음악을 듣던 청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위를 살피곤 자세를 바로 하고 옆사람과 서로 미소를 나눈다.
지하철은 개인의 공간이 아니라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상식'을 깨닫는 소중한 순간이다.
상식이 있는 사회,마음이 따뜻해진다.
'상식'은 한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의견이나 판단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상식이 실종된 사회에서는 질서도 도덕도 바로 설 수 없다.
정치가 계속 혼란스럽다고 느끼는 것도 결국 상식의 부재 때문이 아닐까.
정치란 절대적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한 이해와 협력으로 공동의 이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승리만을 추구하다 보니 일방적인 주장,무리한 의견들만 난무하게 돼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얼마 전 시행된 자동차 정지선을 지키는 문제도 그렇다.
금년 5월부터 한 달간 홍보기간이 있었다고는 하나 정작 운전자들에겐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
시행 첫날 엄격한 법의 잣대 적용으로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었다.
새로운 교통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시행하는 과정은 다소 무리가 있었다.
하나의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충족돼야 한다.
운전자는 계도기간 중 정지선 지키기를 습관화 해야 한다.
언론에서는 새로운 질서의 정착을 위해 계획적이고 꾸준한 홍보역할을 해야 한다.
또 법을 시행하는 입장에서는 충분한 시간과 준비를 통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후 엄격한 법집행을 하는 것이 상식이고 순리다.
과정의 중요성은 생략된 채 좋은 결과만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이젠 상식이 기준이 되는 보다 성숙한 문화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려면 무엇보다 시민의식이 성장해야겠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마음,상대 의견을 존중하는 토론문화,질서를 지키려는 마음,양심적인 행동 등 생활전반의 점검이 필요한 때다.
경기회복,국민소득 2만달러도 중요한 당면과제요 비전이지만 상식이 통하는 건강한 사회가 될 때 비로소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들지 않을까.
인상적인 광고 한 편이 있다.
지하철 안의 풍경이다.
옆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문을 반으로 접어서 보는 사람을 젊은이가 따라한다.
신문을 펼쳐놓고 보던 또 다른 승객도 이를 보고 반으로 접는다.
비스듬히 누워 음악을 듣던 청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위를 살피곤 자세를 바로 하고 옆사람과 서로 미소를 나눈다.
지하철은 개인의 공간이 아니라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상식'을 깨닫는 소중한 순간이다.
상식이 있는 사회,마음이 따뜻해진다.
'상식'은 한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의견이나 판단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상식이 실종된 사회에서는 질서도 도덕도 바로 설 수 없다.
정치가 계속 혼란스럽다고 느끼는 것도 결국 상식의 부재 때문이 아닐까.
정치란 절대적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한 이해와 협력으로 공동의 이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승리만을 추구하다 보니 일방적인 주장,무리한 의견들만 난무하게 돼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얼마 전 시행된 자동차 정지선을 지키는 문제도 그렇다.
금년 5월부터 한 달간 홍보기간이 있었다고는 하나 정작 운전자들에겐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
시행 첫날 엄격한 법의 잣대 적용으로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었다.
새로운 교통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시행하는 과정은 다소 무리가 있었다.
하나의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충족돼야 한다.
운전자는 계도기간 중 정지선 지키기를 습관화 해야 한다.
언론에서는 새로운 질서의 정착을 위해 계획적이고 꾸준한 홍보역할을 해야 한다.
또 법을 시행하는 입장에서는 충분한 시간과 준비를 통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후 엄격한 법집행을 하는 것이 상식이고 순리다.
과정의 중요성은 생략된 채 좋은 결과만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이젠 상식이 기준이 되는 보다 성숙한 문화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려면 무엇보다 시민의식이 성장해야겠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마음,상대 의견을 존중하는 토론문화,질서를 지키려는 마음,양심적인 행동 등 생활전반의 점검이 필요한 때다.
경기회복,국민소득 2만달러도 중요한 당면과제요 비전이지만 상식이 통하는 건강한 사회가 될 때 비로소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