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지방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지난 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상반기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6% 늘어난 6백1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대구은행의 총자산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19조2천7백64억원을 기록했으며 총수신은 15조4천2백12억원,총대출은 9조7천8백54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1.9%)과 연체비율(1.55%)이 각각 지난 97년 말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BIS자기자본비율도 10.81%로 전년 말(10.58%)보다 상승했다.

앞서 전북은행은 지난 21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반기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 1백69억원을 올려 목표(1백54억원)를 10.46%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73%,BIS자기자본비율은 10.34%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상반기에 추진했던 총 9백94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이 무산됨에 따라 오는 9월초 3백억원어치의 후순위채를 발행키로 했다.

전북은행 김창환 상무는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어 증시를 통한 자본 확충이 여의치않다고 판단,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전북은행 주가는 경영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된다"며 "자본확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