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크게 악화돼 성장둔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네오위즈는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백90억원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5억원,12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5.4%,영업이익은 54.9%,순이익은 62.2%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게임(피망) 1백27억8천만원(67%) △커뮤니티서비스(세이클럽) 52억5천만원(28%) △광고 10억원(5%) 등이었다.

회사측은 2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였고 경쟁도 심화돼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 박진환 대표는 "단기적으로 웹게임 등 캐시카우(현금창출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과 온라인 음악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키우는데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상반기 실적 부진을 반영,올해 매출 목표를 1천2백억원에서 9백11억원으로 크게 낮췄다.

증권사들은 네오위즈의 2분기 실적을 '어닝 쇼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우철 동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들어 국내 인터넷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네오위즈의 주력 사업인 세이클럽과 피망은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네오위즈 주가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