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째 10P이상 급등락속 74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22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69P(1.4%) 하락한 742.63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51.69를 기록하며 7.25P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나스낙 지수가 급락(-2.2%)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국내 주식시장 역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개장초 20P 가까이 하락하며 733P까지 내려가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낙폭은 다소 줄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93억원과 931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1천657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642억원 순매도.

그러나 하나은행이 개장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자사주 200만주를 480억원에 해외 투자가에 매각한 것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는 현저히 줄었다.

삼성전자가 2.7%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SK텔레콤,POSCO,한국전력,KT 등도 동반 하락하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금 생산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공시한 ㈜동원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S-Oil은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현대카드 증자 참여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도가 나온 INI 스틸은 5%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NHN(3.1%),다음(5.8%),옥션(4.4%),CJ인터넷(9.2%) ,네오위즈(6.2%) 등 인터넷 대표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이밖에 웹젠,LG마이크론,아시아나항공,CJ홈쇼핑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제휴 관계에 있는 드림웍스가 애니메이션 사업 부문을 분사해 기업공개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CJ엔터테인먼트가 오름세를 타 눈길을 끌었다.

거래소에서 22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7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비롯해 246개 종목이 올랐으며 550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