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의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가격은 뉴욕증시 상장 첫날인 22일(현지시간) 14.40달러로 출발,한때 13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11시 현재 시초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주당 공모가격 15달러보다 0.60달러 낮은 가격이다.

LG필립스LCD는 23일 거래소시장에도 상장되는데 뉴욕시장의 영향으로 공모가격 3만4천5백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서 시초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 상장되는 총 주식수는 2천4백96만주이며,주당 2DR가 발행됐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매출액 기준으로 LG필립스LCD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TFT-LCD패널 업체다. 해외에서의 모집 예정금액은 8천6백11억원.

LG필립스LCD는 국내 증권거래소에도 23일 동시 상장돼 오전 9시부터 첫 거래가 시작된다.

장 시작 1시간 전부터 공모가격의 90%(3만1천원)∼2백%(6만9천원) 범위에서 주문을 받아 시초가가 결정된다.

총 3천3백60만주 가운데 국내 공모 주식수는 8백64만주,모집총액은 2천9백81억원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LG필립스LCD의 시가총액은 11조1천6백42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국민은행이 6위로 밀리고 LG필립스LCD는 한국전력(12조원대)에 이어 5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외 증권사들은 LCD 시장의 공급 과잉을 이유로 다소 보수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동부증권이 3만5천7백∼3만9천원,BNP파리바증권은 4만4천∼4만9천원 사이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