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유가를 안정시키기위해 현재 하루 생산 쿼터보다 매일 2백만배럴씩 더 생산하고 있으며,내년 말까지 1백만~1백50만배럴을 추가 증산할 것이라고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의장이 23일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비엔나 OPEC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연 푸르노모 의장은 "회원국들이 2005년 말까지 생산 여력을 늘리기 위해 원전 발굴과 시설 투자에 힘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경우 2005년 말 OPEC 회원국의 실질 산유량은 현재 쿼터 2천5백50만배럴보다 3백만~3백50만배럴 많은 하루 2천8백50만~2천9백만배럴이 된다.

유스기안토로 의장은 증산 배경에 대해 "현재 유가가 걱정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하고,"시장 균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세력들이 이례적으로 강력하게 뭉쳐 있다"고 말했다.

기자 회견 시간에 8월 인도분 석유텍사스중질유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연초 대비 40% 오른 배럴당 41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