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올해 임금인상률이 총액기준으로 정규직은 3.8±α, 비정규직은 7.6±α로 잠정 타결됐습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올해 은행권 임금단체협상은 어제 오후 3시부터 노사 대표단 교섭회의가 마라톤 협상 끝에 오늘 새벽 이같은 원칙에 도달했습니다.

정년연장 문제는 현행대로 58세를 원칙으로 하되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59세로 1년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비정규직 처우개선의 경우 일반직 전환제를 도입해 비정규직을 개별사업장별로 매년 일정비율씩 전환해 나가기로 의견 접근을 봤습니다.

또 노사 양측은 주5일근무제 실시에 따라 폐지된 월차 12일에 대해 매년 임금보전을 하도록 하고 올해에 한해 월차는 6일만 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에 앞서 임금인상과 정년연장 등 현안해결에 우선 집중하겠다며 충당금 적립 후 이익 10% 배분, 종업원 지주제 의무화, 노사 동수로 구성된 임원평가위원회 구성, 사외이사 및 감사 추천 등 경영권 참여요구를 전격 철회한 바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