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3일 "앞으로 한달 이내에 당을 재건하기 위한 구체적인 장기발전 프로그램(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광주 남구 방림동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새희망, 새다짐, 새출발'이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과거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뼈를깎는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2일 당 안팎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당재건 프로젝트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민주당의 지난날을 냉철히 반성하고 현재를 점검하며 미래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4.15 총선 이후의 당 재정현황을 공개하면서 그동안의 어려움을딛고 8월부터 새로운 민주당을 건설하는 데 당력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태스크포스팀이 장기발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대로 전당대회를 거쳐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한 미군의 광주비행장내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계획에 대해 반대하기로 당론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광주는 평화를 지향하는 민주화의 성지이자 세계적인 문화도시로서자부심이 크다"며 "광주의 정체성에 미군의 미사일 배치 계획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