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23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12P 하락한 737.51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코스닥은 350.20을 기록하며 1.49P 약세를 보였다.

교보증권 이우현 연구원은 "취약한 수급 구조가 주식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로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개장초 733P까지 내려가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7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그러나 장 마감 직전 낙폭을 재차 확대시키며 이날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29억원과 125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1천3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6천332계약을 순매도했으며 프로그램 매도는 1천776억원에 이르렀다.

삼성전자,국민은행,신한지주,하이닉스 등이 상승했으나 한국전력,KT,현대차,LG전자 등은 하락해 대형주간 등락이 엇갈렸다.

중간배당과 주식 소각을 결의한 POSCO가 1% 남짓 오른 반면 SK텔레콤은 기업 지배구조 문제 이슈가 부각되며 4.5%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에스원은 자사주 매입을 재료로 5% 가까이 올랐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생명과학도 오름세를 기록했다.거래 첫날인 LG필립스LCD는 5.4% 상승.

코스닥에서는 NHN,다음,레인콤,유일전자,네오위즈 등이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반면 웹젠,KH바텍,백산OPC 등은 상승.

거래소에서 32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74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6개를 비롯해 338개 종목이 올랐고 436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교보 이 연구원은 "취약한 수급과 고유가, 하반기 경기둔화 전망 등으로 기업실적 발표가 전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음주는 720~750선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