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11 조사위원회가 22일 책으로 발간한 `9.11 보고서'가 23일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과 반스&노블 등의 온라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일단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올라섰다.

출판사 W.W 노턴사의 드레이크 맥필리 사장은 588쪽 분량의 보고서 서점판매량이 23일 15만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보고서를 미국인들의 손에 쥐어주겠다는 토마스 킨 위원장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나절만에 베스트셀러라고 부르기에 충분한만큼 책이 팔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첫날 판매분만 가지고 보고서의 향후 매출을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했다.

10달러짜리 종이표지 보급판으로 발매된 이 책의 23일 공식 판매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맨해튼의 한 서점에서 책을 구입했다는 노아 하이둑-데일이란 학생(27세.중동학박사과정)은 "아마도 내 인생에 나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서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초판 60만권 가운데 50만권이상이 미 전역에서 서점들의 선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며, 아직 재판 인쇄에 들어갈 계획은 없다고 맥필리 사장은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