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최근 '머리받침대 사용실태 및 추돌사고시 목부위 상해 민감도 분석'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목 부위의 부상을 예방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자동차 좌석 상단의 '머리받침대(헤드레스트;Headrest)'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분석결과,교통사고 부상자 신체부위 중 목 부위는 60%를 차지했으며 이같은 상해의 57%는 가벼운 추돌사고 때문에 발생했다.

또 머리받침대 사용실태를 국제기준에 따라 조사한 결과,국내 운전자의 80%가 머리받침대의 위치를 잘못 사용해 추돌사고시 목부상이 심해졌다.

추돌사고가 났을 때 머리 받침대를 최대한 뒷머리에 붙이고 뒷머리와 머리받침대 간격을 줄여 머리받침대를 사용한 운전자는 목부상을 예방할 수 있었다.

특히 운전자의 33%는 머리받침대의 용도를 안전장치가 아닌 정차 중 휴식을 취하기 위한 편의장치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홍승준 박사는 "자동차 추돌사고로 인한 목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머리받침대를 안전벨트와 같은 안전장치로 인식하는 운전자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며 "머리받침대 중앙부위를 탑승객의 귀 상단에 위치시키고 뒷머리와 머리받침대의 간격을 7cm(주먹하나 정도) 이하로 붙여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