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며 전주말에 비해 소폭 하락한 737.51에 마감됐다.

채권시장 역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2% 초반과 4.1% 후반을 반복하는 보합권 등락을 되풀이했다.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지난주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주식고편입형펀드와 증시상황에 따라 주식편입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1.72%와 1.34% 올랐다.

채권형의 경우 단기·중기채권펀드와 장기채권펀드는 0.10%와 0.11%씩 수익률을 보탰다.

이번주 증시 역시 매매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에 장세가 좌우되는 박스권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채권시장은 8월 미 금리인상 가능성과 환시채 발행 등을 감안하면 소폭 상승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투자 전략은 국내 증시가 기술적으로 반등할 때마다 기존 포지션을 줄여나가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올 하반기 기업실적 둔화 가능성 △미 금리의 점진적 인상 △고유가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길게는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까지 조정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스템형 펀드'나 '절대수익펀드'처럼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상품이 좋을 것 같다.

주식형 펀드에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적립형 주식펀드'를 적극 추천한다.

과거 10년간 종합주가지수 평균이 700대 초반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현재 시점은 적립식펀드의 투자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채권형펀드 투자전략은 금리인상에 대비해 듀레이션(채권펀드 가중평균 만기)을 짧게 가져가는 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즉 단기 또는 중기형 채권펀드에 가입하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전체 투자자산의 10%가량은 항상 초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해 급격한 시장변화에 대비하는 습관을 길러 두는 게 좋다.

<안용한 대투증권 랩운용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