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한국전력'..무더위로 전력소비 늘어 실적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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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힌다.
매출이 안정적으로 느는 데다 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하방 경직성이 강하다.
최근 약세장에서 한국전력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리기는 힘들지 모르지만 주가 급락이라는 리스크는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올여름엔 무더위로 인해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데다 배당수익도 높은 편이어서 증시 침체기에 유력한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전력 주가는 지난 3월 초 2만2천5백원으로 고점을 형성한 뒤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방어주라도 3대 악재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중국경제의 급성장에 따른 석탄가격 급등으로 원료비가 상승해 3월부터 전기 요금을 인하했다.
여기에 내수 경기 침체로 전력 소비가 둔화된 게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이달들어 주가는 '방어주'다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약세지만 이 회사 주가는 오히려 강세다.
지난달 1만8천원대였던 주가는 이달들어 1만9천원대로 올라섰다.
이 같은 강세는 악재 요인이 해소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월평균 전력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꾸준히 상승,지난달에는 7.1% 증가하며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차이나쇼크)가 가시면서 석탄가격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달 초 주원료인 LNG 직수입 검토를 밝혀 가스공사의 원료 독점권에 제동을 걸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달 하순부터 무더위가 시작된 것도 한국전력엔 희소식이다.
최근 며칠간 전력소비량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통상 8월 초에 전력소비량이 급증하지만 올해는 7월부터 '전력소비 랠리'가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ADR(주식예탁증서) 한도가 7.15%로 높고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지분율이 30.26%로 늘어난 게 주가 상승에 변수로 꼽힌다.
그렇더라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인 2만4천원까지는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배당수익률도 5% 후반대로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높은 편이다.
우리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약세장에서 한국전력은 경기 방어주로서 매력이 크다"며 "최근 전력소비도 늘어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 주가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매출이 안정적으로 느는 데다 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하방 경직성이 강하다.
최근 약세장에서 한국전력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리기는 힘들지 모르지만 주가 급락이라는 리스크는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올여름엔 무더위로 인해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데다 배당수익도 높은 편이어서 증시 침체기에 유력한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전력 주가는 지난 3월 초 2만2천5백원으로 고점을 형성한 뒤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방어주라도 3대 악재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중국경제의 급성장에 따른 석탄가격 급등으로 원료비가 상승해 3월부터 전기 요금을 인하했다.
여기에 내수 경기 침체로 전력 소비가 둔화된 게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이달들어 주가는 '방어주'다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약세지만 이 회사 주가는 오히려 강세다.
지난달 1만8천원대였던 주가는 이달들어 1만9천원대로 올라섰다.
이 같은 강세는 악재 요인이 해소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월평균 전력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꾸준히 상승,지난달에는 7.1% 증가하며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차이나쇼크)가 가시면서 석탄가격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달 초 주원료인 LNG 직수입 검토를 밝혀 가스공사의 원료 독점권에 제동을 걸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달 하순부터 무더위가 시작된 것도 한국전력엔 희소식이다.
최근 며칠간 전력소비량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통상 8월 초에 전력소비량이 급증하지만 올해는 7월부터 '전력소비 랠리'가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ADR(주식예탁증서) 한도가 7.15%로 높고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지분율이 30.26%로 늘어난 게 주가 상승에 변수로 꼽힌다.
그렇더라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인 2만4천원까지는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배당수익률도 5% 후반대로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높은 편이다.
우리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약세장에서 한국전력은 경기 방어주로서 매력이 크다"며 "최근 전력소비도 늘어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 주가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