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자동차' .. 수출 '날개'...내수 최악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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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의 관심을 끄는 업종 중 하나가 자동차다.
극심한 내수 침체라는 악재를 안고 있지만,시장의 반응은 다르다.
실제 외국인 지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주가 약세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종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내수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내수침체가 언제 회복될 지 아무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반기 중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줄어들었다.
반면 수출쪽에서 보면 평가가 달라진다.
미국시장의 점유율이 확대되는 등 실적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수출은 31.7%나 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극명하게 엇갈리던 평가의 무게중심이 긍정적인 전망쪽으로 쏠리고 있다.
내수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신차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내수는 지난 2월 이후 월 9만대 판매에서 더 악화되지 않고 있다.
대한투자증권 조상열 연구위원은 "주5일 근무제의 영향으로 하반기 레저용차량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부문은 날개를 달았다.
상반기 자동차업체의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67.2%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포인트나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 자동차업체의 미국판매는 상반기 중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났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업계의 수출증가율은 15.7%로 내수판매 감소(-9.0%)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 내수시장에서 신차효과가 크게 나타날 경우 주가의 상승탄력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부품업체의 실적은 신차출시와 수출증가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자동차 부품수출은 지난 93년에 비해 12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수입은 1.5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해외 완성차메이커에 부품을 공급하는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라공조 동양기전 평화산업 삼립산업 등이 주목거리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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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널리스트 코멘트 ]
자동차 산업은 극도의 내수침체 속에 수출에 의존하며 버텨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6.3%나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경기순환적인 요인이 아니라 구조적인 요인에서 초래된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성장보다는 분배를 우선하는 정부의 정책 속에서 기업들의 투자가 부진해져 그 결과 고용과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1백26만대에 그칠 것이며 이러한 내수부진은 예상외로 길어질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를 수출확대를 통해 성공적으로 만회해 왔다.
그런데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
지난 5월부터 국내 자동차 가격할인 폭이 확대된 것이 이를 시사하고 있다.
앞으로 내수가 더 위축될 경우 마케팅 비용이 급증할 것이다.
수출을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대형차 부문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아야 하지만 아직 해결과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 김학주 >
극심한 내수 침체라는 악재를 안고 있지만,시장의 반응은 다르다.
실제 외국인 지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주가 약세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종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내수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내수침체가 언제 회복될 지 아무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반기 중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줄어들었다.
반면 수출쪽에서 보면 평가가 달라진다.
미국시장의 점유율이 확대되는 등 실적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수출은 31.7%나 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극명하게 엇갈리던 평가의 무게중심이 긍정적인 전망쪽으로 쏠리고 있다.
내수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신차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내수는 지난 2월 이후 월 9만대 판매에서 더 악화되지 않고 있다.
대한투자증권 조상열 연구위원은 "주5일 근무제의 영향으로 하반기 레저용차량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부문은 날개를 달았다.
상반기 자동차업체의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67.2%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포인트나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 자동차업체의 미국판매는 상반기 중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났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업계의 수출증가율은 15.7%로 내수판매 감소(-9.0%)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 내수시장에서 신차효과가 크게 나타날 경우 주가의 상승탄력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부품업체의 실적은 신차출시와 수출증가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자동차 부품수출은 지난 93년에 비해 12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수입은 1.5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해외 완성차메이커에 부품을 공급하는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라공조 동양기전 평화산업 삼립산업 등이 주목거리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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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널리스트 코멘트 ]
자동차 산업은 극도의 내수침체 속에 수출에 의존하며 버텨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6.3%나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경기순환적인 요인이 아니라 구조적인 요인에서 초래된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성장보다는 분배를 우선하는 정부의 정책 속에서 기업들의 투자가 부진해져 그 결과 고용과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1백26만대에 그칠 것이며 이러한 내수부진은 예상외로 길어질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를 수출확대를 통해 성공적으로 만회해 왔다.
그런데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
지난 5월부터 국내 자동차 가격할인 폭이 확대된 것이 이를 시사하고 있다.
앞으로 내수가 더 위축될 경우 마케팅 비용이 급증할 것이다.
수출을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대형차 부문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아야 하지만 아직 해결과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 김학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