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 주니어골퍼들이 미국 남녀 주니어골프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재미교포 김시환(15)은 2004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역시 재미교포인 제인 박(17)은 US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김시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GC에서 18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데이비드 청(14)을 맞아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차로 승리를 거뒀다.

김시환은 지난 91년 15세7개월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 이래 두번째로 어린 나이의 우승자가 됐다.

1백83cm,1백㎏의 체격으로 캘리포니아주 라마다고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시환은 "우승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마지막홀에서 파퍼트할 때는 심장마비에 걸릴뻔 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LA타임스 인터넷판은 김시환을 '어린 나이에 성공 가능성을 발견한 대표적인 선수'라며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날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미라비스GC에서 열린 여자주니어대회 결승에서 제인 박은 연장 두번째홀에서 파라과이의 훌리에타 그라나다(17)에게 아쉽게 져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