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LG홈쇼핑에서 CJ홈쇼핑으로 '말'을 갈아타고 있다.

외국인은 그동안 LG홈쇼핑을 집중 순매수했지만 CJ홈쇼핑과의 지분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매매패턴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증권업계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7일 연속 LG홈쇼핑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3만1천여주가 처분돼 지분율이 0.47%포인트 가량 줄었다.

반면 19일부터 23일까지 5일동안 CJ홈쇼핑을 순매수했다.

4만8천여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0.59%포인트 높인 것이다.

이로써 LG홈쇼핑의 외국인 지분율은 39.52%,CJ홈쇼핑의 지분율은 29.99%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홈쇼핑의 지분율이 CJ홈쇼핑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부담을 느낀 외국인이 CJ홈쇼핑 쪽으로 매수세를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그러나 지분이동 규모가 작기 때문에 추세적 현상인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