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총 중량이 6만여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시추 생산설비인 'BP썬더호스'를 완공,발주사에 인도했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발주사인 영국 BP사는 지난 23일 옥포조선소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게리 덕스 BP그룹 부회장,크리스토퍼 로빈슨 주한 영국 부대사 부부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BP썬더호스는 총 공사비 4억4천만달러(약 5천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원유시추 생산설비로 총 높이 1백28.2m다. 40층 높이의 빌딩과 맞먹는 규모다.

BP썬더호스는 최저 1천8백m의 수심에서 최고 9천m까지 굴착할 수 있어 심해저 등에 대규모로 매장돼 있는 원유의 시추 및 생산 작업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BP썬더호스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브라질 소재 4만t짜리 시추설비를 뛰어 넘는 설비로 운송회사인 도크와이즈사가 이를 운반하기 위해 폭 48m짜리 바지선을 64m로 개량해야 했다.

거제=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