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지방 중소건설사들 '볼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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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광주 양산 등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투기과열지구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체들은 "가뜩이나 분양이 힘든 상황인데 투기과열지구로 계속 묶어두는 것은 업체들을 고사시키겠다는 것"이라며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들 업체 중 상당수는 이미 택지를 확보했으면서도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릴 때까지 분양을 연기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땅을 사면서 묶인 자금과 이자비용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A사는 울산시 구영택지지구에서 올 하반기 7백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사업시기는 정하지 못했다.
A사 관계자는 "투자심리가 바닥인데 분양권 전매까지 막혀 있어 분양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업체들도 분양시기를 못 잡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양산은 중소도시인데 잠시 투기바람이 불었다고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분양을 하면 '백전백패'할 게 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광주시에서 분양을 시작했지만 계약률이 50%에도 못미친 C사는 당분간 분양 현장에서 손을 놓기로 했다.
C사 관계자는 "광주는 그야말로 주택시장이 죽을 쑤고 있는데도 대도시라는 이유만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며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다시 분양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업체들은 "가뜩이나 분양이 힘든 상황인데 투기과열지구로 계속 묶어두는 것은 업체들을 고사시키겠다는 것"이라며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들 업체 중 상당수는 이미 택지를 확보했으면서도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릴 때까지 분양을 연기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땅을 사면서 묶인 자금과 이자비용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A사는 울산시 구영택지지구에서 올 하반기 7백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사업시기는 정하지 못했다.
A사 관계자는 "투자심리가 바닥인데 분양권 전매까지 막혀 있어 분양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업체들도 분양시기를 못 잡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양산은 중소도시인데 잠시 투기바람이 불었다고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분양을 하면 '백전백패'할 게 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광주시에서 분양을 시작했지만 계약률이 50%에도 못미친 C사는 당분간 분양 현장에서 손을 놓기로 했다.
C사 관계자는 "광주는 그야말로 주택시장이 죽을 쑤고 있는데도 대도시라는 이유만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며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다시 분양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