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술의 성지 허난성 숭산 소림사의 '소림약국'이 최근 7백년 만에 재건돼 소림사 문화유산보호 계획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마련했다.

1천5백년 역사의 소림사는 일반에 알려진 무술 이외에 참선,의학이 삼위일체를 이룬 양생법 비결의 보고였지만 그동안 상당부분이 유실됐었다. 소림약국이 문을 연 것은 1217년 당시 주지 즈룽 선사에 의해서였다.

중원의학의 종가로 불리는 소림 의술을 일반 백성들에게도 베풀기 위해서였다.

소림약국은 승려들의 부상과 질병 치료 이외에도 서민들에게 무료로 의술을 베풀었고,이후 전국 방방곡곡의 참선 사찰들이 소림사 인술을 모범으로 잇달아 무료 약국을 열었다.

소림사는 98년부터 역대 고승들의 건강 비법을 정리하기 시작해 2000년 4월 고승들의 1천여개의 약방문 비방과 무예를 수록한 '소림무공·의종 비급'을 발간했다.

소림사는 참선 무술 의학을 종합한 삼위일체 양생비결을 정리 중이며,'소림양생선원'을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