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주 "팔까 ‥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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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매력에 베팅할 것인가,아니면 독점 지위 상실 우려에 내다 팔 것인가.'
한국가스공사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져있다.
가스공사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투자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쪽에선 민간기업의 잇단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추진으로 투자의견을 낮추는 반면 다른 한편에선 고배당 매력이 여전하다며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26일 가스공사 주가는 리스크 요인이 더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0.65% 하락한 3만5백원으로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면서 최근 보름째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시소현상을 반복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가스공사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신지윤 연구원은 "LG칼텍스정유 LG에너지 LG파워가 최근 정부로부터 LNG 직도입 인가를 받은 것은 국내 에너지산업 구조개편의 신호탄"이라며 "가스공사가 그동안 누려온 독점적 지위에 대한 프리미엄이 흔들릴 수 있어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창목 우리증권 연구원도 배당투자 매력에도 불구하고 LNG 직도입 논의가 가스공사의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을 제시했다.
CSFB증권은 독점적 지위 불안으로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배당수익률이 여전히 매력적이어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지헌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올 주당 배당금은 1천9백50원으로 예상돼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6.5%에 달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3만5천5백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동원증권 연구원은 "민간기업 LNG 직도입은 가스공사의 펀더멘털에 별 영향이 없다"며 "수익구조가 수년간 변동될 가능성이 낮아 고배당 매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스공사를 '여름에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3만6천5백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SK증권도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각각 4만1천원,3만6천2백원으로 정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한국가스공사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져있다.
가스공사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투자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쪽에선 민간기업의 잇단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추진으로 투자의견을 낮추는 반면 다른 한편에선 고배당 매력이 여전하다며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26일 가스공사 주가는 리스크 요인이 더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0.65% 하락한 3만5백원으로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면서 최근 보름째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시소현상을 반복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가스공사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신지윤 연구원은 "LG칼텍스정유 LG에너지 LG파워가 최근 정부로부터 LNG 직도입 인가를 받은 것은 국내 에너지산업 구조개편의 신호탄"이라며 "가스공사가 그동안 누려온 독점적 지위에 대한 프리미엄이 흔들릴 수 있어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창목 우리증권 연구원도 배당투자 매력에도 불구하고 LNG 직도입 논의가 가스공사의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을 제시했다.
CSFB증권은 독점적 지위 불안으로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배당수익률이 여전히 매력적이어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지헌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올 주당 배당금은 1천9백50원으로 예상돼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6.5%에 달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3만5천5백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동원증권 연구원은 "민간기업 LNG 직도입은 가스공사의 펀더멘털에 별 영향이 없다"며 "수익구조가 수년간 변동될 가능성이 낮아 고배당 매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스공사를 '여름에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3만6천5백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SK증권도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각각 4만1천원,3만6천2백원으로 정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