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융감독원 임직원이 초ㆍ중ㆍ고등학교 교과서 제작과정에 심의위원으로 참여, 청소년 금융교육에 직접 관여하게 될 전망이다.

강길만 금감원 소비자보호센터 팀장은 26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수시 교육과정 개정 작업에 금감원 실장ㆍ팀장급 직원이 정부의 금융부문과 금융계를 대표해 심의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불량자 등 최근 사회문제가 된 사안에 대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그동안 교과서 수록내용에 대해 건의서를 낸 적은 있지만 금감원 임직원이 직접 심의에 참여한 적은 없었다.

때문에 재계와 금융계에서는 금감원의 교과서 심의 참여가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