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계약금을 낮추거나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 알선해주는 주택업체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한 가구의 아파트라도 더 팔기 위해서다.

신성건설은 서울4차 동시분양을 통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공급한 아파트(총 99가구) 중 24평형 2가구와 33평형 5가구를 미분양으로 갖고 있다.

이 회사는 계약금을 당초 20%에서 10%로 내렸고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를 알선해준다.

월드건설은 서울 5차 동시분양 때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선보였지만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32평형 40여가구에 대해 계약금을 분양가의 10%만 받고 중도금 50%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시 실옥동에 건립할 푸르지오 아파트(총 5백80가구) 중 33평형 80여가구가 현재 미분양 상태다.

대우건설은 미분양 아파트 1∼3층에 한해 계약금 5%를 적용하며 중도금 무이자 융자도 해준다.

이 아파트는 2005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신원종합개발도 지난 3월 파주시 문산읍에서 분양한 아파트(총 6백38가구) 중 미분양 상태로 있는 33평형 40여가구에 대해 중도금 40%를 무이자로 융자 알선해주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