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국립사대 졸업자 우선임용'에 대한 위헌 결정으로 임용되지 못한 국립사대 졸업생 2천2백50여명에게 나이 제한 없이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치르거나 교대에 편입한 뒤 초등교사로 임용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월 공포된 '국립사대 졸업자중 교원 미임용자 임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미임용자 등록을 받은 결과 2천2백50명이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중 교대 편ㆍ입학을 원하는 사람에겐 올해부터 3년간 편ㆍ입학 기회를 준 뒤 2007학년도부터 초등교사 임용시험 및 부전공 연수 기회를 준다.

또 부전공 연수자는 2006학년도부터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볼 수 있다.

1차 수요조사 결과 신청자 2천2백50명중 51.3%인 1천1백55명은 교대 편입을, 38%인 8백56명은 부전공 연수를 희망했다.

지난 90년 10월 이전에 국립사대를 졸업한 뒤 교원 임용자 명단에 올랐으나 그해 10월 헌법재판소가 '국립사대 졸업자 우선임용'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 실제 발령되지 못한 미임용자는 모두 7천여명에 달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