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충남북·대전시] 신행정수도圈 잇는 첨단산업벨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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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대덕테크노밸리~오송생명과학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를 잇는 신행정수도권 첨단산업벨트 조성공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대덕밸리와 충북 서북부에 걸쳐 반경 30k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이 곳은 산ㆍ학ㆍ관 및 연구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비된 최적의 첨단산업지로 꼽히고 있는 지역이다.
신행정수도 입지에 근접한 이 지역 일대는 특히 국토의 중심부인 데다 고속철이 지나가고 경부와 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ㆍ물류의 요충지여서 미래 국가전략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덕연구단지 R&D 특구와 대덕테크노밸리, 오창ㆍ오송단지 조성사업이 모두 완료되는 오는 2010년 이후에는 IT(정보기술)ㆍBT(바이오기술)ㆍNT(나노기술)를 망라한 국내 최대의 첨단산업벨트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첨단벨트 조성의 최적지임에도 불구, 좁은 지역 내에 너무 많은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보니 단지간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
대덕넷 이석봉 대표는 "최근 들어 대덕밸리 연구기관들이 오창단지에 분소 설립 등의 형태로 대거 이전하고 있어 자칫 대덕연구단지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되고 있다"며 "소지역별 산업 역할 분담 등 사전에 체계적인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대덕밸리
대전시는 현재 첨단산업벨트의 주축이 될 R&D특구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의 풍부한 교육ㆍ연구 역량을 특구와 접목, 지식 공유와 협력 네트워크가 부실해 상업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취약점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대전시가 마련한 '동북아 허브 구축을 위한 대덕밸리 종합R&D특구 계획'에 따르면 대덕연구단지 등 대덕밸리 일대에 오는 2010년까지 종합 인프라 구축과 국제비즈니스 기반 조성 사업 등에 국비 9천1백83억원, 시비 3천8백10억원, 민자 1조2천8백61억원 등 모두 2조5천8백54억원이 투입된다.
외국 기업 및 연구기관을 중점 유치, 세계 수준의 R&D네트워크가 형성되면 인도와 중국 일본에 집중돼 있는 아시아지역 판도를 대덕밸리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0년까지 R&D특구 내 연구개발 인력은 현재 1만8천여명에서 5만여명으로, 전무한 외국 연구센터 및 기업도 1백여개로 늘어나는 등 동북아 과학기술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덕테크노밸리
신행정수도권에 인접한 '첨단 자족형 벤처복합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전 유성구 관평ㆍ송강동 일대 대덕테크노밸리는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모두 1백29만평의 부지 위에 산업 및 주거시설, 중심 지원시설 등을 갖춘 미래형 첨단도시의 모습을 갖출 대덕테크노밸리는 지난 2001년 기공식을 가진 이래 첨단 업종들이 잇달아 몰려들고 있다.
첨단산업벨트의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 역할을 할 이 곳은 1단계 산업시설용지 33만5천여㎡에 57개 업체가 1백% 분양을 마친데 이어 2단계 산업용지도 7월 말 현재 전체 38만1천여㎡ 가운데 82%인 31만2천여㎡가 50여개 업체에 분양됐다.
앞으로 33만㎡ 규모의 외국인 전용단지를 비롯해 3만3천㎡의 나노공공집적시설과 6만6천㎡의 나노산업단지, 고주파부품산업 지원센터, 지능로봇화산업화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덕테크노밸리 신현수 이사는 "입주 기업들의 대부분이 IT BT 반도체 정밀기계 등 첨단 업종들"이라며 "대덕연구단지의 첨단 연구 성과물들의 생산기지이자 R&D 기능을 수행하는 자족형 벤처도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오창과학산업단지
충청북도는 IT BT 등 2대 첨단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를 집중 개발하고 있다.
9백45만㎡ 규모의 오창단지는 지난 2002년 3월 준공한 이후 1백10개가 넘는 첨단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며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곳에는 이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스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 반도체장비 및 부품공동테스트센터, 전자정보부품산업 지원센터 등이 들어섰거나 건립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12년 완공될 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스는 단지 내 8만평 부지 위에 모두 2천2백88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신약 및 소재연구센터와 국가영장류센터 등 9개 연구소를 세운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013년 완공 목표로 2천3백55억원을 투입해 BT NT 관련 첨단 연구장비 개발에 나서게 된다.
15만평으로 확대된 외국인 전용단지에도 JSR마이크로코리아, 스템코, 유텍미디어코리아 등 10여개에 이르는 IT 핵심부품 소재 업체들이 둥지를 틀었다.
충청북도는 입주 기업들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자ㆍ정보부품산업종합지원센터와 반도체장비 및 부품테스트 지원센터, 지식산업진흥원 등을 설립했다.
정정순 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은 "2006년 단지가 완공되면 거대한 IT클러스터가 모습을 드러내며, 4만3천명의 고용과 연간 3조1천억원의 소득 창출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3천9백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원군 강외면 일대(1백41만평)에 조성되는 오송단지는 오는 2006년 완공이 목표다.
국내 최고의 바이오산업단지로 육성될 이곳은 4대 국책기관인 식품의약안전청 국립보건원 보건산업진흥원 국립독성연구원이 이전을 앞두고 있고 바이오벤처 임대공단 3만평과 외국인 전용단지 5만평을 조성해 국내외 첨단 바이오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 관련 국책기관과 연구지원시설 이전 및 세계 유수의 바이오 기업 연구소들을 적극 유치하고 제천 영동을 연결하는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심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6조6천억원, 소득유발효과가 9천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3만8천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대전ㆍ청원=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대덕밸리와 충북 서북부에 걸쳐 반경 30k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이 곳은 산ㆍ학ㆍ관 및 연구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비된 최적의 첨단산업지로 꼽히고 있는 지역이다.
신행정수도 입지에 근접한 이 지역 일대는 특히 국토의 중심부인 데다 고속철이 지나가고 경부와 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ㆍ물류의 요충지여서 미래 국가전략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덕연구단지 R&D 특구와 대덕테크노밸리, 오창ㆍ오송단지 조성사업이 모두 완료되는 오는 2010년 이후에는 IT(정보기술)ㆍBT(바이오기술)ㆍNT(나노기술)를 망라한 국내 최대의 첨단산업벨트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첨단벨트 조성의 최적지임에도 불구, 좁은 지역 내에 너무 많은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보니 단지간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
대덕넷 이석봉 대표는 "최근 들어 대덕밸리 연구기관들이 오창단지에 분소 설립 등의 형태로 대거 이전하고 있어 자칫 대덕연구단지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되고 있다"며 "소지역별 산업 역할 분담 등 사전에 체계적인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대덕밸리
대전시는 현재 첨단산업벨트의 주축이 될 R&D특구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의 풍부한 교육ㆍ연구 역량을 특구와 접목, 지식 공유와 협력 네트워크가 부실해 상업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취약점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대전시가 마련한 '동북아 허브 구축을 위한 대덕밸리 종합R&D특구 계획'에 따르면 대덕연구단지 등 대덕밸리 일대에 오는 2010년까지 종합 인프라 구축과 국제비즈니스 기반 조성 사업 등에 국비 9천1백83억원, 시비 3천8백10억원, 민자 1조2천8백61억원 등 모두 2조5천8백54억원이 투입된다.
외국 기업 및 연구기관을 중점 유치, 세계 수준의 R&D네트워크가 형성되면 인도와 중국 일본에 집중돼 있는 아시아지역 판도를 대덕밸리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0년까지 R&D특구 내 연구개발 인력은 현재 1만8천여명에서 5만여명으로, 전무한 외국 연구센터 및 기업도 1백여개로 늘어나는 등 동북아 과학기술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덕테크노밸리
신행정수도권에 인접한 '첨단 자족형 벤처복합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전 유성구 관평ㆍ송강동 일대 대덕테크노밸리는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모두 1백29만평의 부지 위에 산업 및 주거시설, 중심 지원시설 등을 갖춘 미래형 첨단도시의 모습을 갖출 대덕테크노밸리는 지난 2001년 기공식을 가진 이래 첨단 업종들이 잇달아 몰려들고 있다.
첨단산업벨트의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 역할을 할 이 곳은 1단계 산업시설용지 33만5천여㎡에 57개 업체가 1백% 분양을 마친데 이어 2단계 산업용지도 7월 말 현재 전체 38만1천여㎡ 가운데 82%인 31만2천여㎡가 50여개 업체에 분양됐다.
앞으로 33만㎡ 규모의 외국인 전용단지를 비롯해 3만3천㎡의 나노공공집적시설과 6만6천㎡의 나노산업단지, 고주파부품산업 지원센터, 지능로봇화산업화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덕테크노밸리 신현수 이사는 "입주 기업들의 대부분이 IT BT 반도체 정밀기계 등 첨단 업종들"이라며 "대덕연구단지의 첨단 연구 성과물들의 생산기지이자 R&D 기능을 수행하는 자족형 벤처도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오창과학산업단지
충청북도는 IT BT 등 2대 첨단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를 집중 개발하고 있다.
9백45만㎡ 규모의 오창단지는 지난 2002년 3월 준공한 이후 1백10개가 넘는 첨단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며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곳에는 이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스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 반도체장비 및 부품공동테스트센터, 전자정보부품산업 지원센터 등이 들어섰거나 건립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12년 완공될 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스는 단지 내 8만평 부지 위에 모두 2천2백88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신약 및 소재연구센터와 국가영장류센터 등 9개 연구소를 세운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013년 완공 목표로 2천3백55억원을 투입해 BT NT 관련 첨단 연구장비 개발에 나서게 된다.
15만평으로 확대된 외국인 전용단지에도 JSR마이크로코리아, 스템코, 유텍미디어코리아 등 10여개에 이르는 IT 핵심부품 소재 업체들이 둥지를 틀었다.
충청북도는 입주 기업들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자ㆍ정보부품산업종합지원센터와 반도체장비 및 부품테스트 지원센터, 지식산업진흥원 등을 설립했다.
정정순 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은 "2006년 단지가 완공되면 거대한 IT클러스터가 모습을 드러내며, 4만3천명의 고용과 연간 3조1천억원의 소득 창출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3천9백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원군 강외면 일대(1백41만평)에 조성되는 오송단지는 오는 2006년 완공이 목표다.
국내 최고의 바이오산업단지로 육성될 이곳은 4대 국책기관인 식품의약안전청 국립보건원 보건산업진흥원 국립독성연구원이 이전을 앞두고 있고 바이오벤처 임대공단 3만평과 외국인 전용단지 5만평을 조성해 국내외 첨단 바이오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 관련 국책기관과 연구지원시설 이전 및 세계 유수의 바이오 기업 연구소들을 적극 유치하고 제천 영동을 연결하는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심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6조6천억원, 소득유발효과가 9천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3만8천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대전ㆍ청원=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