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를 지을 땐 선정적인 이름을 피하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이름이 좋다.'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최근 2년간 창업상담을 해온 8천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좋은 상호를 짓는 방법을 조사,이를 토대로 '상호작명 10계명'을 발표했다.

이 10계명의 첫번째는 발음하기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기억하기 좋아야 하며 세번째는 상호를 들으면 어떤 업태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네번째는 고객층에 맞는 이름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섯번째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상호는 눈길을 끌 수는 있지만 장기고객을 확보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여섯번째로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할 것을 충고한다.

서울의 대학로에선 참신한 이름이 좋고 인사동에선 전통적인 상호가,청담동에선 현대적인 이름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일곱번째로는 유명업체의 상호와 비슷하지 않아야 하고 여덟번째는 간판 광고 인테리어 유니폼 등에 이미지통합(CI)을 할 수 있는 이름이어야 하며 아홉번째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이름을 피하기를 권고한다.

열번째로는 상표등록을 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는 "상호는 회사와 제품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특히 수출할 때를 고려해 영문의 의미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