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한국경제신문사는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26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이달의 무역인상' 시상식을 갖고 김덕수 메타웨어 대표,이보웅 부성 대표,홍기진 KJI공업 대표 등 수출 기업인 세 명에게 무역인탑을 수여했다.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 생산업체인 메타웨어의 김덕수 대표는 일찌감치 독자 브랜드(메타박스 스카이맥스) 개발에 착수,셋톱박스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벗어나 브랜드 경쟁력을 무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2천3백68만달러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올 들어서도 수출액이 매달 1백% 가까운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메타웨어는 기술혁신기업(이노비즈·INNO-BIZ) 지정업체로 고부가가치 기술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냉장·냉동고 전문업체인 부성의 이보웅 대표는 1984년 회사 창업 후 세계 각국을 돌며 신규 수출시장 확보에 주력,지난해 미국 등 20여개국에 2백43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했다.

국내외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냉장·냉동고 시장에서 수출 물량을 회사 자체 브랜드로 내보낼 만큼 해외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목초·온열 수액시트 생산업체인 KJI공업은 지난해 77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가 창업 3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은 품질관리를 엄격히 하고 신제품 개발도 소홀히 하지 않은 홍기진 대표의 노력 때문이라는 평가다.

직원 수가 9명에 불과하지만 인터넷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외 바이어들의 구매 성향을 파악하고 이들의 주요 구매 품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 철저한 고객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