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이동국(광주)을 앞세워 2004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8강 진출을 시도한다.

2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지난의 산둥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쿠웨이트와 격돌하는 한국대표팀은 이동국을 정점으로 총력전을 편다.

쿠웨이트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지만 1승1무로 B조 공동 선두인 요르단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대량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조 2위로 내려앉는다면 중국 서부의 충칭으로 먼 거리를 이동한 다음 D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8강전을 치르게 돼 이래저래 불리하다.

한국의 대량득점을 책임질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이동국이 낙점됐다.

이동국은 본프레레 감독의 데뷔전인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신고한데 이어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차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대회 첫승을 이끌었다.

쿠웨이트는 한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이 8승3무5패로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