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고위층 '긴축 부작용' 첫 거론 ‥ "일부銀 대출 너무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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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의 궈수칭 부행장은 "재고증가로 인한 기업의 유동자금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도 일부 지역에서 은행들이 일률적으로 대출을 긴축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중국 경제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이는 중앙부처 고위 관계자가 긴축이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공식 거론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최근 '거시조정의 복합성에 대한 깊은 이해'라는 평론을 통해 "일부 지방에서는 '대출을 안하면 잘못을 저지를 일도 없다'는 태도 때문에 농업과 첨단산업도 자금지원을 못 받고 있다"며 "급브레이크(急殺車) 방식을 지양하는 중앙의 정신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원자바오 총리도 "거시조정의 복합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은행이 지나치게 움츠린 것은 중앙의 과도한 행정조치 때문이라며 긴축도 시장에 의존하는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는 "상반기 9.7%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는 8.5%로 둔화될 것"이라며 "행정조치를 적절한 시기에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쩌민 중앙군사위 주석은 중국 지도부에 경제에 대한 진실을 얘기하고 정확한 상황을 보고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지불준비율 인상 등 경제 수단에 의존한 긴축을 펴왔으나 지방에서 별 효과가 발휘되지 않자 지난 4월부터 행정조치까지 동원한 강력한 거시조정을 펴왔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
이는 중앙부처 고위 관계자가 긴축이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공식 거론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최근 '거시조정의 복합성에 대한 깊은 이해'라는 평론을 통해 "일부 지방에서는 '대출을 안하면 잘못을 저지를 일도 없다'는 태도 때문에 농업과 첨단산업도 자금지원을 못 받고 있다"며 "급브레이크(急殺車) 방식을 지양하는 중앙의 정신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원자바오 총리도 "거시조정의 복합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은행이 지나치게 움츠린 것은 중앙의 과도한 행정조치 때문이라며 긴축도 시장에 의존하는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는 "상반기 9.7%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는 8.5%로 둔화될 것"이라며 "행정조치를 적절한 시기에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쩌민 중앙군사위 주석은 중국 지도부에 경제에 대한 진실을 얘기하고 정확한 상황을 보고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지불준비율 인상 등 경제 수단에 의존한 긴축을 펴왔으나 지방에서 별 효과가 발휘되지 않자 지난 4월부터 행정조치까지 동원한 강력한 거시조정을 펴왔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