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압박에 회장 연봉 50% 삭감 ‥ 中최대 컴퓨터업체 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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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컴퓨터업체 롄상이 양위앤칭 총재(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을 50% 삭감키로 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27일 보도했다.
청년보는 "양 총재의 작년 연봉이 1천만위안(약 1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순익이 3.5% 증가에 그쳤는데도 임원들의 연봉 증가폭이 큰 데 대해 주주들이 의문을 제기한 것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양 총재를 포함한 임원 7명의 전체 연봉은 지난해 25.6% 증가한 2천6백38만9천위안(약 39억5천8백만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롄상측은 "작년 연봉은 2002년 실적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 7명의 임원 연봉을 평균 40% 삭감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 총재는 그러나 "삼성이나 IBM은 어려울 때도 미래를 내다본 덕분에 회생에 성공했다"며 "단기 실적에 매달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이 부진한 것은 두렵지 않으나 경영진이 투자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미래의 핵심경쟁력 제고 노력을 포기할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
청년보는 "양 총재의 작년 연봉이 1천만위안(약 1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순익이 3.5% 증가에 그쳤는데도 임원들의 연봉 증가폭이 큰 데 대해 주주들이 의문을 제기한 것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양 총재를 포함한 임원 7명의 전체 연봉은 지난해 25.6% 증가한 2천6백38만9천위안(약 39억5천8백만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롄상측은 "작년 연봉은 2002년 실적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 7명의 임원 연봉을 평균 40% 삭감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 총재는 그러나 "삼성이나 IBM은 어려울 때도 미래를 내다본 덕분에 회생에 성공했다"며 "단기 실적에 매달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이 부진한 것은 두렵지 않으나 경영진이 투자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미래의 핵심경쟁력 제고 노력을 포기할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