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히트하면서 드라마 소품들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잘 팔리고 있다.

이동건 김정은이 입은 카고팬츠(주머니가 많은 면바지),박신양의 돼지저금통,김정은의 미니 카디건(가슴까지 올라오는 짧은 카디건),셔링셔츠(주름이 풍성하게 잡힌 옷) 등은 드라마 방영 전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판매량이 급증했다.

마켓플레이스인 G마켓에 따르면 카고팬츠는 지난주 5만장 이상이 팔려 나가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 전보다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미니 카디건과 셔링셔츠도 지난주 판매량이 각각 3만장과 4만5천여장으로 드라마 방영 후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백팩(뒤로 메는 배낭) 스니커즈 시폰벨트 멜빵바지 등도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들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입고 속도 때문.예전에는 드라마에 소품이 등장한 후 시중에 유통되기까지 최소 5일이 걸렸으나 최근에는 이틀밖에 안걸린다.

G마켓의 김민철 마케팅팀장은 "월요일에 맞춰 상품을 입고시키려는 상인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