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길 국방장관은 27일 서해상 핫라인의 '교신내용 허위보고'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으며 국민 혼란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어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금명간 조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다.

후임에는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해사 20기ㆍ62)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이날 "북한 경비정의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해 해군작전사령관 등이 경고조치를 받았고 합참 정보본부장이 전역을 지원, 이번 사태가 일단락돼 장관으로서 역할을 다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