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천대 은행에 국민은행 신한지주 농협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국내 12개 은행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7일 영국 금융전문지인 '더 뱅커(The Banker)'가 선정한 1천대 은행(작년말 총자산 기준) 가운데 국민은행이 총자산 1천5백66억달러로 7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전년(2002년)보다 순위가 두 계단 떨어졌다.

전년보다 순위가 올라간 은행은 조흥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신한지주(163위→89위)와 농협(104위→96위), 제일은행(236위→225위) 등 세 곳뿐이었다.

국내 10개 은행의 작년 총자산이익률(ROA)은 평균 0.20%로 전년(0.75%)보다 0.5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미국(1.90%) 영국(1.06%)에 비해선 낮지만 일본(0.07%) 독일(-0.04%)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국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0.77%로 전년 10.72%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한편 총자산 기준 세계 5대 은행은 △일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총자산 1조2천8백억달러) △미국 씨티그룹(1조2천6백억달러) △스위스 UBS(1조1천2백억달러)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1조1천억달러) △영국 HSBC(1조3백억달러)이다.

김용준ㆍ김동윤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