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집단 입국] 당국 취재진 따돌리기 첩보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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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30명의 탈북자가 대거 입국한 27일 정부 당국은 첩보작전을 펴듯 긴박하고 신속하게 움직였다.
당국은 서울공항으로 몰려드는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묘안을 짜냈지만,취재진도 큰 이벤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탈북자 1진 2백30명은 아시아나 3623 특별기편으로 이날 새벽 동남아 국가를 떠나 오전 9시를 넘겨 한국의 품에 안겼다.
특별기에는 기장을 포함한 승무원 12명과 탈북자,정부 관계자 등 총 2백50여명이 탑승했다.
탈북자 지원단체와 정부가 지원한 안전가옥에 수용돼 있던 탈북자들은 탑승 전까지 초조하게 숨을 죽이며 대기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동남아국가 정부는 이들의 이동이 노출되지 않도록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는 한편 외부인의 접근을 아예 원천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공안당국의 치밀한 보안작전도 눈길을 끌었다.
당국은 이날 새벽 서울공항 정문을 막아섰던 전경을 철수시키고 10명 미만의 교통경찰만 배치,"다른 곳으로 입국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오전 8시를 넘기면서 경찰 1개 중대가 정문 주변에 배치되고 국정원 등의 요원을 태운 버스 2대가 성급히 정문을 통과하면서 입국이 임박했음이 확인됐다.
○…국내에 거주하는 '정착 탈북자'들은 이번 탈북자 중에 자신의 가족이나 친지가 포함돼 있기를 기대하면서 명단을 수소문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입국한 30대 탈북자 A씨는 "가족이 중국에 머무른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삼엄한 경계와 비용 문제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면서 애를 태웠다.
당국은 서울공항으로 몰려드는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묘안을 짜냈지만,취재진도 큰 이벤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탈북자 1진 2백30명은 아시아나 3623 특별기편으로 이날 새벽 동남아 국가를 떠나 오전 9시를 넘겨 한국의 품에 안겼다.
특별기에는 기장을 포함한 승무원 12명과 탈북자,정부 관계자 등 총 2백50여명이 탑승했다.
탈북자 지원단체와 정부가 지원한 안전가옥에 수용돼 있던 탈북자들은 탑승 전까지 초조하게 숨을 죽이며 대기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동남아국가 정부는 이들의 이동이 노출되지 않도록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는 한편 외부인의 접근을 아예 원천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공안당국의 치밀한 보안작전도 눈길을 끌었다.
당국은 이날 새벽 서울공항 정문을 막아섰던 전경을 철수시키고 10명 미만의 교통경찰만 배치,"다른 곳으로 입국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오전 8시를 넘기면서 경찰 1개 중대가 정문 주변에 배치되고 국정원 등의 요원을 태운 버스 2대가 성급히 정문을 통과하면서 입국이 임박했음이 확인됐다.
○…국내에 거주하는 '정착 탈북자'들은 이번 탈북자 중에 자신의 가족이나 친지가 포함돼 있기를 기대하면서 명단을 수소문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입국한 30대 탈북자 A씨는 "가족이 중국에 머무른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삼엄한 경계와 비용 문제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면서 애를 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