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은 LG카드 사태 이후 얼어 붙은 신용카드업계에도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신용카드사들도 웰빙 바람에 편승,레저 교육 등 웰빙과 관련된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신용카드를 잘만 활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쉽과 값싸게 활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사들의 웰빙상품을 살펴본다.

◆레저 및 여행 관련 상품

주5일 근무시대의 시작으로 신용카드사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바로 레저 및 여행관련 상품들이다.

이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KB카드는 이용금액 1천원당 1마일을 적립,항공권·고속철도(KTX) 승차권·호텔 및 콘도 렌터카 이용권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개발된 'KB 마일뱅크(Mile Bank)카드'를 최근 선보였다.

이 카드는 1만마일 이상이 적립되면 국내외 항공권 KTX승차권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제주 롯데호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등 특급호텔과 한화콘도를 적립된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다.

KB카드에 앞서 삼성카드 역시 지난 4월 이와 비슷한 개념의 '삼성 에스마일 카드'를 선보였었다.

이 카드는 일시불이나 할부사용액 1천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항공권 고속철도 승차권 삼성카드 여행센터의 상품 등을 구입했을 때는 1천원당 2마일의 '더블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적립된 마일리지가 5천마일을 넘으면 고속철도 승차권 구입에 사용할 수 있고,1만마일 이상이면 국내외 항공권을 삼성카드 여행센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LG카드의 레저상품인 'LG T플러스 카드'는 이용금액 1천원당 1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한도가 없고 가족간 포인트 통합도 가능하다.

비씨카드의 '레포츠 카드'는 전용사이트(http://leports.bccard.com)를 통해 연중 다양한 레저 및 여행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레포츠카드 회원은 정상가 대비 최고 절반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련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적립된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상해보험에 가입해준다.

◆교육관련 상품

한국 사회에서 좋은 교육을 받는 것 또한 웰빙의 범주에 속한다는 인식에서 신용카드사들은 교육관련 카드상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의 '마이키즈 카드'는 이런 상황에 맞춰 새롭게 출시된 일종의 사교육용 틈새상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사용실적에 따라 교육비가 현금으로 지급된다는 것.연간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3천만원을 넘을 경우 30만원이 캐시백(Cashback)으로 현금 지급된다.

2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 사용하면 20만원,1천만원 이상 2천만원 미만 사용하면 10만원이 교육비로 지급된다.

5백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 사용자에게는 1만5천원의 연회비가 면제된다.

교육관련 서비스도 푸짐하다.

짐보리 프뢰벨 등 아동교육 전문업체의 교육비와 교재값을 할인해주고 전국 30여개 주말농장 이용시 할인혜택도 부여된다.

국민카드가 지난 2002년부터 팔고 있는 'e-Parents KB카드'에는 현재 4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전국의 학원 및 교육관련 가맹점을 이용할 때 2∼3개월의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연 1회 추첨을 통해 고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외 어학연수 비용 5%,해외 배낭여행 비용 3%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