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본격화함에 따라 가장(家長)들의 고민거리도 하나 늘었다.

휴가비용 때문이다.

숙박 비용은 물론 식비 등 여행지에서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게 현실이다.

휴가철 성수기 때 4인 가족이 제주도로 여행이라도 간다 치면 경우에 따라 2백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때는 신용카드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속속 선보이는 레저 및 바캉스 관련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카드사들이 선보인 레저 전용카드 등을 잘만 활용하면 휴가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레저 전용카드

삼성카드가 선보인 'T클래스카드'를 사용하면 전국의 콘도 펜션 등 숙박시설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7%, 에버랜드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사면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삼성카드는 8월7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에서 T클래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바비큐 저녁이 곁들여진 고급 펜션 무료 이용권 증정 행사를 갖는다.

KB카드의 레저 전용카드는 'e-Leisure' 카드다.

이 카드에는 국내외 항공권과 철도승차권 5% 할인, 국내외 여행상품 5∼10% 추가 할인, 국내 유명호텔 및 콘도 이용시 최고 80% 할인, 국내 유명 면세점 5∼10% 할인 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레포츠 상품을 예약하면 10%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레포츠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비씨카드의 '레포츠 카드'는 전용 사이트(http://leports.bccard.com)를 통해 연중 다양한 레저 및 여행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레포츠카드 회원은 정상가 대비 최고 절반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련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적립된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상해보험에 가입해준다.

◆ 여행 관련 포인트 적립 서비스

신용카드 회사들은 자사의 주력 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여행 및 레저상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LG카드의 'LG T플러스카드'는 신용카드 이용액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로 국내외 항공권뿐 아니라 고속철도와 숙박시설 이용권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여행 특화카드다.

이 카드의 'T포인트'는 이용금액 1천원당 1포인트가 쌓이는데, 적립 한도가 없고 가족간 포인트 통합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주력 카드인 '우리멤버스카드'는 여행 마일리지 적립과 주유 할인, 놀이공원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카드는 이용액 1천원당 7원어치의 '통합여행 마일리지'가 적립돼 철도와 고속버스 항공권을 예매할 때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LG정유에서 L당 50원, 에버랜드 50%, 캐리비안베이 30% 할인 서비스 등의 혜택을 준다.

◆ 무료보험 가입과 환전 서비스

외환은행의 'Yes4U 카드'는 외환 환전 및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결제 금액의 2∼6개월 할부 서비스 등 은행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할인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이밖에 현대카드의 '다이너스클럽 카드'를 사용하면 항공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카드사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다이너스클럽 라운지(전세계 30개국 74개 공항라운지 포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이너스클럽 카드로 항공권 또는 여행상품을 결제하면 여권 및 비자 수속 대행과 항공티켓 배송 서비스 무료 이용, 최고 5억원 여행자보험과 항공여행 불편보상 보험에 무료로 자동 가입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