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하고 있는 집을 담보로 맡긴 뒤 연금식으로 대출금을 나눠 받을 수 있는 상품.집을 사기 위해 장기로 돈을 빌리는 모기지론의 반대 개념이라고 해서 '역(逆)모기지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집을 갖고 있으나 매달 생활비가 필요한 노인 부부나 일정 기간 동안 매달 일정한 돈(학자금 등)이 필요한 가족에게 적합하다.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 약정 금액에 도달할 때까지 대출금을 일정 주기(매월,2개월,3개월 단위로 선택 가능)마다 연금식으로 수령할 수 있다.

대출금은 지정된 날짜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고객 명의의 통장으로 자동 입금된다.

대출 기간은 최장 15년.1억원의 대출금을 변동금리(현재 최저 연 5.7% 수준)로 받는다고 가정하면 10년동안 매달 62만원을 받을 수 있다.

대출 만기와 연금 기간은 대출을 신청할 때 정하면 된다.

대출 만기가 되면 대출금을 상환하면 된다.

아니면 다른 대출로 전환해도 되고 담보로 제공한 주택을 처분해 대출금을 갚아도 된다.

외국은행 역모기지론의 경우 담보 주택의 처분권이 은행에 있는 데 비해 신한·조흥은행의 역모기지론은 주택 처분권이 소유자에게 있다.

본인 명의의 집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자녀나 친인척 명의의 주택은 담보로 제공할 수 없다.

대출받은 지 3년이 지나면 대출금을 중도 상환하더라도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또 병원비 등 긴급한 자금이 필요할 경우엔 일정금액까지 대출금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