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2002년 심각한 경제위기이후 경제상황 호전으로 300만명이 극빈층에서 탈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베르토라바냐 아르헨 경제장관이 27일 밝혔다.

라바냐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극빈층 수가 2002년 10월 850만명에서 최근 540만명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빈민층도 같은 기간 1천820만명에서 1천540만명으로 줄었다.

아르헨 정부에서 극빈층 기준은 4인 가족 기준 월 평균 소득이 117달러 미만으로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도 충족시키지 못할 때로 정의된다.

빈민층은 4인 가족 기준 월 평균 소득이 245달러 미만인 경우에 해당된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이같은 빈민층 규모를 1천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가진 민간 채권단에 부채 탕감을 받아야 할 이유로 제시한 바 있다.

아르헨 경제는 2001년 12월 디폴트(대외채무 불이행)에다 자국 화폐 가치 폭락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다 작년부터 조금씩 성장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