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 생태계 복원과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전천변 도시고속화도로'가 오는 2006년 착공될 전망이다.

도심고속화도로 주식회사(가칭)는 최근 2006년 5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사업비 1천6백60억원을 들여 문창교∼삼천교를 잇는 '대전천변 도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대전시에 접수했다.

도심고속화도로 주식회사는 벽산건설(28%)과 금호산업(12%), 한국도로인프라투융자회사(40%), 한국교직원공제회(20%)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제안서에 따르면 대전천변 고속화도로는 중구 중촌동 삼천교∼문창동 문창교 구간 길이 5.175km, 폭 17.4∼18.9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대전천 둔치에 지상 16m 높이의 교각을 세우는 고가도로 형식으로 건설된다.

사업방식은 완공 후 소유권을 대전시가 갖는 대신 도심고속화도로 주식회사가 향후 30년간 운영권을 갖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소형 1천원, 중형 1천2백원, 대형 1천6백원의 통행료를 징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국토연구원 민간투자지원센터에 제안서 내용을 검토 의뢰한 뒤 기획예산처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협상대상자 선정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천변 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원도심과 둔산 신도심을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망이 구축되고 이달 말 준공되는 갑천변 고속화도로와 연계해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을 잇는 천변 고속화 도로망이 구축된다"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