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28일 "한나라당이 17대 국회에 들어와 과거에 대한 반성까지는 아니더라도 달라져야겠다는 이미지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변화에) 한계가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우리당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인 '우리 TV'와 대담을 갖고 "야당이 최근 여러가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색깔론을 동원하는 냉전·수구세력의 잘못된 행태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야당이 여당을 비판할 때는 경우에 따라 부당한 공격으로 보이는 것까지 용인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상생"이라며 "우리도 강력한 무기로 대응해야 하지만 과거처럼 야당의 약점을 잡아 하는게 아니라 동일한 말싸움으로 비판 토론하는 것으로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